-카오루의 방-

하구미
카오루 군! 미~군! 기다렸지~!
카논
실례합니다......
코코로
여기가 카오루의 방이구나!?
굉장한걸! 나도 한번 와보고 싶었어!
하구미
엄청 멋진걸~! 어른~이라는 느낌이 들어.
카오루
모두 집은 이게 다인가?
여기에 두도록 하지.
카논
아, 미안해, 짐을 옮기게 해서.
무거웠지......?
카오루
공주님들의 소중한 짐이니까,
무게는 신경 쓰이지 않는단다.
미사키
엥? 여행 가방이 있는데......?
해외 출장이 아니잖아......
카논
그렇지......
나도 그렇게 말했는데......
미사키
아, 저거 카논 씨 거예요?
그런데 몇 밤이나 묵으려고요?
카논
카오루 씨네 합숙하러 간다고 하니까
부모님께서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미사키
그렇다고 해도 엄청난 양인데......
뭐가 들어있는 거에요?
카논
나도 안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지금 잠깐 열어 볼게.
그게, 파자마랑 갈아입을 거......
그리고 칫솔이랑 타올, 샴푸...... 그러니까 그리고......
미사키
뭔가 계속해서 나오네요.
비상식량까지 들어 있고.
하구미
아, 그러고 보니 하구미도 아빠한테 이거 받아 왔어!
막 튀겨서 따끈따끈한 크로켓이야~
다 같이 먹으래.
카오루
아아, 하구미!
그 상냥함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구나.
하구미
그리고 있지~ 이것도 가지고 왔어.
이거 봐봐, 짜잔~! 「 원숭이 인형 」이야~!
하구미는 있지, 이게 없으면 잠을 잘 못 잣거.
어릴 때부터 계속~ 껴안고 잤어!
카논
와~ 나도 그런거 있어.
이름은 뭐라고 해?
하구미
어? 이름은 그냥 「 원숭이 」인데?
카논
아, 안 붙였구나......
하구미
원숭이는 지금까지 몇 번 망가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고쳐줬어.
미사키
......후~
하구미
응? 왜 그래. 미~군?
미사키
아니, 딱히 아무것도 아닌데.
(모두 부모님이랑 친하게 지내는구나~
나도 평소에는 사이좋게 지내지만, 오늘은 좀......)
카오루
이런?
그러고 보니, 코코로의 짐을 든 기억이 없다만?
코코로
그래, 나는 아무것도 안 가지고 왔어.
미사키
엥? 남의 집에서 합숙하는데 빈 손?
코코로
뭔가 이상한가?
카오루
이런? 또 누가 온 것 같구나.
......헛! 혹시 미셸일지도 모르겠구나!
미사키
!?
그, 그러고 보니 미셸은 못 온다고 연락이 왔어!
그러니까 아마 다른 사람이 아니려나?
카오루
그렇니, 그건 아쉽구나......
여하튼 난 잠시 갔다 오도록 하마.
하구미
그렇구나~ 오늘은 미셸은 못 오는 건가~
미셸이랑도 같이 자고 싶었는데~
미사키
다, 다음에 어쩌면 올지도 모른다고......했어.
하구미
아! 것보다, 미~군, 치사해~
카오루 군네 집에 간다고 말 안했잖아~!
미사키
미안미안.
나도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그렇게 되어서......
카논
근데 미사키 짱, 아까보다는 기운 있어 보이네.
좀 안심이야.
미사키
뭐~ 기운을 차렸다기보다,
카오루 씨랑 이야기를 했더니 기분전환이 된 거려나.
코코로
그렇구나!
무슨 이야기를 한 걸까?
미사키가 기운을 차렸다면 무척 즐거운 이야기였겠지?
하구미
그거, 하구미도 듣고 싶어~!
미사키
음~ 이야기를 했다기보다는 대체로 카오루 씨의
자랑을 들었다, 라는 느낌이겠지만......
하구미
엥? 카오루 군의 자랑을 듣고서 미~군이 기운을 차린 거야?
왜, 왜!? 하구미는 잘 모르겠어~
미사키
왜 그런 걸까?
나도 잘은 모르겠어......
카논
아, 카오루 씨, 돌아왔네.
손님이었나?
카오루
음~~~......
하구미
왜 그래, 카오루 군?
카오루
그게, 신기하구나.
문을 열었지만 아무도 없었지.
그 대신, 이 주머니가 놓여있었단다.
이 주머니 말이다만...... 뭔가 짐작 가는 게 있니?
미사키
응? 그 주머니, 코코로네 집 마크가 붙어 있는데.
코코로
듣고보니 정말 그렇네.
하구미
코코롱, 열어봐!
코코로
열어볼게!
어디, 이건......와~! 내 파자마야!
분명 친절한 누군가가 보내준 걸 거야!
미사키
아니아니, 검은 옷의 사람들 말고는 있을 수 없잖아......
코코로
밑에 아직 뭐가 들어 있는데......
이건 뭘까?
카오루
이런? 파자마가...... 한 벌 더?
미사키
그거, 내 거!! 에엥!?
내 파자마까지 가져온 거야!?
그 사람들은 정말 뭐 하는 사람들이지......?
코코로
후후후, 여하튼 이것으로 준비는 오케이야!
그럼 다 같이 놀자!!
하구미
와아~! 하구미, 대찬성~!
코코로
그럼 난 공중제비를 넘을게!
미사키도 하자! 간다~ 에잇!!
미사키
야, 코코로!
카오루 씨네 집이니까 너무 시끄럽게 하면 안 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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